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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해감 방법, 손쉽게 1분컷

by 뷰티카우 2024. 10. 12.

바지락 해감 방법, 소금만 있으면 1분도 안 걸림?!

엊그제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가서 난생처음 해루질을 했다.

친구가 알려준 준비물 중에 조개 담을 봉지와 돗자리, 파라솔

그리고 꼭꼭 챙겨야 한다는 장비인 4갈퀴호미 3개를 쿠팡 로켓배송으로 주문해서 가져갔다.

아래는 가슴장화까지 야무지게 챙겨온 친구 부부.

뻘 바닥을 기어다니며 열심히들 잡는다.ㅋㅋㅋ

 

우리 딸은 고둥이랑 조개껍데기를 그렇게 주워 담더라...

써먹지도 못하는데 집에 와서 분류하느라 아주 귀찮았음.

다른 친구 딸이랑 같이 다니며 열심히 잡아온 조개

아이는 단순 놀이였겠지만, 나는 봉골레파스타를 해 먹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잡았다.

그래서 아직도 어깨죽지랑 허벅지 엄청 아픔

몸살 안 온게 신기할 정도 ㅋㅋㅋㅋㅋㅋㅋ

 

조개들은 잡은 비닐봉지에 수돗물을 더 담아서 가져왔으며,

집에 도착했을 때 약 10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히 잘들 살아있었다.

 

바지락 해감하는 방법 정리

1. 흐르는 물에 바지락을 바락바락 여러 번 씻어 흙탕물을 빼주고

2. 바지락이 잠길 정도로 물(1L)을 부어

3. 굵은소금을 두 숟가락 넣고

4. 휘휘 저어 녹인 후

5. 검은 비닐봉지나 신문지를 덮어

6.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우리집은 핑크솔트를 써서 굵은소금이 없을 줄 알았는데,

친정엄마가 가져다준 굵은소금이 있었다!

 

바지락 해감 필수 준비물이다. 물과 소금.

물 1L당 굵은소금 2스푼

정수기로 물을 1L 받아주고

굵은소금을 아빠숟가락으로 두 번 챱챱

휘휘 저어 섞어준 후 검은 비닐봉지나 신문지 따위로 어둡게 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

요새 날씨가 많이 선선해지긴 했지만,

우리는 다음날 저녁에 요리를 해 먹을 예정이었기에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다음날 저녁, 퇴근하고 냉장고에서 바지락 해감해둔 것을 꺼내 보니

다들 뽀얀 혀를 내밀고 진흙을 토해냈다. 심지어 아직도 살아있어... 안 추웠니?

 

친구가 해감은 두 번 정도 해야 흙이 안 씹힌다고 알려주어서

진흙물 버리고, 흐르는 물에 또 한 번 바락바락 씻은 후

어제와 동일하게 바지락 해감을 1회 더 해주었다. 이번엔 짧게 약 30분 정도...

그리고선 봉골레파스타가 아니라 바지락된장국 해 먹음.

역시 자연산이라 맛있었다...

 

조만간 방아머리해수욕장 해루질 하러 또 갈 것 같다.

이번엔 진짜 봉골레파스타 해 먹을 거야!